모르면 잠급니다
인터넷이 끊겨도, 서버가 멈춰도, 앱이 죽어도 — 잠금은 그대로입니다.
잠금 상태의 주인은 서버가 아니라 아이 컴퓨터입니다. 서버와 연락이 끊기면 “잠긴 채로” 남습니다. 열려 있던 시간은 아이 기계의 시계로 재기 때문에, 시계를 돌려도 늘어나지 않습니다.
아직 런칭 전입니다. 지금 올라와 있는 것은 시험판이라, 받아서 쓰실 수는 있지만 아이 컴퓨터에서 손이 한 번은 갑니다 — 무엇이 되고 무엇이 안 되는지는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부모 폰에서 잠그고 엽니다. 아이 화면에는 제 이름이 뜨고, 누르면 학년에 맞는 문제가 시작됩니다. 어디까지 풀었고 무엇을 틀렸는지는 부모 앱에서 봅니다.
부모가 쓰는 컴퓨터에 하나, 아이가 쓰는 컴퓨터에 하나 — 무엇을 어디에 까는지 적어 두었습니다.
아이 컴퓨터 앞에 다시 앉을 일이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밤에 아이가 조를 때 부모 손에 있는 것은 폰이니까요.
부모 앱이 여섯 자리 번호를 만들고, 아이 컴퓨터 화면에 그 번호를 넣습니다. 터미널을 열 일은 없습니다.
이름과 학년을 넣으면 아이 기기 화면에 이름 단추가 뜹니다. 생년월일은 받지 않습니다.
공부하기를 누르면 아이 화면이 덮이고, 10분·30분·1시간으로 쉬는 시간을 줍니다. 이미 열려 있으면 단추가 +10분으로 바뀝니다.
학년 → 과목 → 단원을 고르고, 이론을 읽고 문제를 풉니다. 채점은 서버가 합니다.
어느 단원을 어디까지 풀었고, 무엇을 맞고 틀렸고, 몇 번 만에 맞혔는지 부모 앱에서 봅니다.
아이 컴퓨터에 무언가를 깔 때 부모가 실제로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이 되나” 보다 “안 될 때 어떻게 되나” 입니다.
인터넷이 끊겨도, 서버가 멈춰도, 앱이 죽어도 — 잠금은 그대로입니다.
잠금 상태의 주인은 서버가 아니라 아이 컴퓨터입니다. 서버와 연락이 끊기면 “잠긴 채로” 남습니다. 열려 있던 시간은 아이 기계의 시계로 재기 때문에, 시계를 돌려도 늘어나지 않습니다.
서버가 죽으면 부모도 못 여는 자물쇠는, 그냥 벽돌입니다.
부모 PIN 을 아이 기기가 직접 확인합니다. 인터넷도 서버도 필요 없습니다. PIN 은 부모 앱에서 정하고, 평문은 부모 기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 서버도 그 번호를 모릅니다.
막을 때는 막았다고 말합니다. 조용히 안 되게 만들지 않습니다.
허용되지 않은 곳으로 가려 하면 “여기는 지금 열 수 없어요” 라고 말합니다. 화면에는 “지금은 공부 시간이에요” 대신 “오늘도 반가워요” 가 뜹니다 — 잠긴 사실을 숨기지는 않되, 아이를 다그치지도 않습니다.
잠그기만 하면 아이는 그 시간에 할 것이 없습니다. 학년에 맞는 이론과 문제를 우리가 만들어 넣습니다.
각도 · 3 / 5
삼각형의 세 각을 모두 더하면 언제나 180° 예요.
삼각형의 두 각이 60°, 70° 예요. 나머지 한 각은 몇 도일까요?
맞았어요!
세 각의 합이 180°이니 180 − 60 − 70 = 50° 예요.
아직 만드는 중입니다. 광고로 쓰고 싶은 말 대신, 실제로 두 대의 컴퓨터를 놓고 눌러 확인한 것만 적었습니다.
🚨 막지 못하는 것도 적어 둡니다 — 그 컴퓨터의 관리자 암호를 아는 사람은 막을 수 없습니다. USB 로 부팅하거나 디스크를 빼 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관리자 암호를 지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전제입니다.
잠금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잠금 상태의 주인이 서버가 아니라 아이 컴퓨터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부모가 폰에서 누른 명령은 인터넷이 돌아온 뒤에 닿습니다 — 그때 부모 앱은 “보냈지만 아이 기기에 닿지 않았어요” 라고 정직하게 말합니다.